‘라디오스타’ 정준영 ‘황금폰’ 언급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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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6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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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정준영.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KBS ‘1박 2일’이 제작과 방송을 중단한 가운데, MBC ‘라디오스타’도 정준영이 출연한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라디오스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회차는 지난 2018년 12월 26일 방송된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과 2016년 1월 27일 방송된 ‘돌 + 아이돌’ 특집이다. 프로그램 측은 “해당 회차는 출연자 문제로 VOD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두 편 모두 카카오톡 대화방에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이 출연한 방송이다.

특히 ‘돌 + 아이돌’ 특집은 정준영의 ‘황금폰’이 언급된 방송으로,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지코는 해당 방송에서 “(정준영에게) 원래 황금폰이라고 있다. 정식으로 쓰는 폰이 아니고, 거기는 카카오톡만 하는 거다.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정준영의 논란으로 해당 방송에서 언급된 ‘황금폰’ 역시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고, 이에 지코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해당 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KBS는 15일 정준영이 2016년 ‘몰카’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정준영을 복귀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당분간 ‘1박 2일’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뻡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 14일 경찰에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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