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쿠시의 구형량을 밝히며 “동종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나 법정형의 하한이 징역 5년인 점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그의 변호인은 "어린 나이에 입문한 연예계 활동이 결코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김씨의 상태를 잘 알고 있던 지인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단 말로 여러차례 회유했고, 끝내 이기지 못하고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어렵게 쌓은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모두 잃었고, 책망하며 가슴 깊은 후회 중"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쿠시도 최후 진술에서 "이번 일이 있고나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며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 평생 이 일을 만회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초범이 아닌 재범의 경우 실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래퍼 이센스는 2015년 4월 다시 한 번 대마초를 흡입해 재판부로부터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쿠시의 선고 공판은 이달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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