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美 교포 상대 사기 혐의…한인 방송 “돈 빌리고 안 갚았다는 제보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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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7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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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KN NEWS 유튜브 영상 캡처.
USKN NEWS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에서 체류 중인 배우 이종수의 사기 혐의가 또 불거졌다.

7일 스포츠동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까이 지켜보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종수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지노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8월께부터 한인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도 약 16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빌리고 갚지 않아 피해자들의 상황이 난처하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수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수는 적지 않고 피해액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방송매체 USKN는 5일(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이종수의 실명을 공개하며 한인들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방송 진행자는 "12월 31일 아는 분에게 제보를 받았다. 배우 이종수라고 작년 6월에 미국으로 넘어왔는데 넘어오고 나서 미국 생활이 알려지지 않았다. 카지노에서 호스트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라. 한국에서도 돈을 빌린 후에 갚지 못해서 문제가 돼 미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들에 의하면 한인들에게 이종수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는다.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제보자에게) 연락이 왔다.

한편 이종수는 지난해 3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돈을 받고 당일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이종수 소속사, 이종수의 가족이 고소인과 합의해 고소는 취하됐지만 이후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나 논란이 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종수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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