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서울대 출신 안현모도 모른 ‘시망스럽다’, 공무원 9급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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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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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모(대한외국인)
사진=안현모(대한외국인)
‘대한외국인’에 출연한 방송인 안현모가 ‘시망스럽다’의 뜻을 맞추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

안현모는 26일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외국인 게스트들과 함께 한국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출신인 안현모는 MC 박명수의 기대에 부응하며 9단계까지 순탄하게 올라왔다. 그러나 9단계에서 ‘시망스럽다’라는 동사가 나오자 쉽게 뜻을 맞히지 못했다.

‘시망스럽다’는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라는 뜻이다. 이날 방송에선 외국인 에바가 안현모보다 먼저 “짓궂다”라고 정답을 외쳤으며, 이에 안현모는 안타깝게 탈락했다.

앞서 ‘시망스럽다’는 2017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출제된 바 있다. 당시 국어영역에선 최일남의 소설 ‘노새 두 마리’ 일부분이 지문으로 제시됐다.

지문으로 주어진 문장은 ‘아이들이야 학교 가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였다. 다수 수험생들은 ‘시망스럽게’ 뜻을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 있었다. 해당 문제는 고난이도 문제로 언론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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