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조선 좀비물…드디어 베일벗은 ‘킹덤’

뉴스1
입력 2018년 11월 8일 17시 31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넷플릭스 콘텐츠 ‘킹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인 ‘시 왓츠 넥스트:아시아’(See What‘s Next:Asis)열고 아시아 전역에서 새롭게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연출을 맡은 김성훈, 작가 김은희, 배우 주지훈과 류승룡이 참석해 콘텐츠를 소개했다. 한국 콘텐츠 책임자 김민영은 “’킹덤‘은 넷플릭스에서 매우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면서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역병이 창궐하는 조선에서 백성들을 구하고자 하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린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선판 좀비물‘이라는 장르가 더욱 관심을 끈다.

김성훈 감독은 “이제 결과물이 보여줘야 할 시기가 와서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 ’킹덤‘은 15~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권력에 대한 그릇된 탐욕, 민초들의 끊임없는 배고픔이 만나서 만들어진 괴물과의 투쟁사를 담은 이야기다”라고 소개한 뒤 “시대가 가진 고요하고 기품있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탐욕, 끔찍한 역병환자가 만든 동적인 긴장감과 충돌했을 때 어떤 쾌감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6부 내내 쾌감이 가득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왕세자 이창 역할을 맡은 주지훈은 “왕관의 무게를 모르던 왕자가 실제 민초들의 아픔을 목격하고, 좋은 군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모험기”라고 소개했다.

김은희 작가는 기획 의도에 대해 “원래 좀비물에 관심이 있었다. 좀비는 배고픔 떄문에 생긴 크리처라고 생각했고 그 이유를 역병으로 풀려고 했다”며 “훨씬 더 통제가 불가능한 조선시대에 역병이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이라는 작품이 목도 잘리고 피도 많이 나오고 사람도 많이 죽고 기존의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하고 잔인하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2011년부터 기획했지만 실제로는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넷플릭스 플랫폼을 만나서 더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킹덤‘은 출연진 외에 내용, 공개 시기 등 정보가 베일에 싸여있었다. 이날 이벤트에서 넷플릭스는 ’킹덤‘이 2019년 1월25일 최초로 공개된다고 공식화했으며, 예고편도 공개했다. 또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고 밝히는 등 본격적인 본편 공개 전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 걸쳐 1억 37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개최한 ’시 왓츠 넥스트:아시아‘는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론칭 이후 최초로 언론과 기업,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여하는 행사다. 아시아 전역의 300여명의 콘텐츠, 언론 관계자들이 모였으며, 이는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