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상’ BTS·유재석·이순재까지…영광의 훈장·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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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2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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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부터 이순재, 고(故) 김주혁까지 대한민국을 빛낸 예술인들이 뜻 깊은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제 9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은 강대영 국카스텐 김미경 김이나 김태리 레드벨벳 박나래 이선 등이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고 김주혁을 비롯해 강산에 강희선 김숙 손예진 이선균 전현무 최진희 등이 받았다.

고 김주혁 대신 대리수상한 나무액터스 김석준 상무는 “다음 주면 김주혁 배우가 떠난지 1년이 된다 작년이 데뷔한지 20년이 된 해였다”며 “이 상은 20년 동안 그가 잘 살았다는 증거인 것 같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현무는 “국가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웃음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박나래 씨와 유재석 씨와 함께 수상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소감을 많이 준비했는데 대기실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졌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유재석을 비롯해 김남주 김동수 심수봉 윤상 이경자 및 고(故 )김벌래 등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유재석은 국민 MC답게 재치 넘치는 소감으로 집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준비했던 수상소감의 10분의 1로 줄여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근 둘째 소식도 있었는데 내일처럼 기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사실 고백할 것이 하나 있는데 새벽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못들은 척을 하고 잤다. 나경은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스스로 다짐을 했다”며 아내 나경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관문화훈장은 김민기 이순재 및 고(故) 조동진 등이, 보관문화훈장은 김영옥 김옥영 김정택 등이, 화관문화훈장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각각 수훈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기 위해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무대위로 등장하자 현장에 모인 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뜨거워졌다.

멤버들은 차례로 소감을 이어갔다. 먼저 리더인 RM은 “평소 방탄소년단 리더인 관계로 수상 소감을 도맡아 하는데 오늘은 멤버 다같이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싶다”고 말했다.

진은 “화관문화훈장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가 해외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한글 공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값진 상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자리에 계신 선배님들과 선생님들과 수상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많이 과분한 것 같지만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이순재는 “대학교 때 영화를 보니 외국 명배우들의 연기를 감명깊게 봤다. 그걸 보고 ‘연기도 제대로 하면 예술이구나’ 하는 마음에서 시작해 어느덧 60년이 됐다”며 “아직 그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는데 이런 과분한 상을 수훈해서 영광이고 아직 욕심이 더 많아서 연기 활동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할 수 있는데 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다.

이하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Δ 문화훈장(13명)
은관 : 김민기 이순재 故조동진
보관 : 김영옥 김옥영 김정택
화관 :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Δ 대통령표창(7명) : 김남주 김동수 故김벌래 심수봉 유재석 윤상 이경자

Δ 국무총리표창(8명) : 강산에 강희선 김숙 故김주혁 손예진 이선균 전현무 최진희

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8명) : 강대영 국카스텐 김미경 김이나 김태리 레드벨벳 박나래 이선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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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제이홉(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이다. 2018.10.24./뉴스1 © News1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이다. 2018.10.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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