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남자친구 “디스패치 제보는 사실…오늘 경찰 출두해 진실 밝힐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7일 14시 44분


코멘트
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구하라의 남자친구 A 씨(27)가 17일 밤 9시 강남경찰서에 출두한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 있는 A 씨는 "오늘 오전까지 변호사와 지인들을 통해 구하라의 '잘못 인정'을 바탕으로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쌍방폭행' '가택침입' 등의 주장에 이어 거짓이 담겨있는 내용으로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함에 따라 더 이상 화해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서에 출두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A 씨는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선 "일방적 폭행을 당한 후 내 직업상 얼굴이 다친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여러 군데 상처를 낸 것에 대해 화가 나고, 분한 마음에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구하라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고만 경찰 신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런 진흙탕 싸움이 싫어 구하라의 전화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또한 내 의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했고, 이에 대해 구하라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이다가 돌변해 또다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뿐"이라며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경찰조사를 통해 쌍방폭행이나 가택침입 등이 아니라는 점, 내가 그동안 참고 참았던 모든 진실 경찰에서 다 털어놓겠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병원 측의 만류에도 불구, 경찰 조사를 위해 외출증을 받아 이날 서울로 이동 중이다.

앞서 A 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쯤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A 씨는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맞섰다.

15일 A 씨가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라며 구하라의 '쌍방폭행' 주장을 부인했다.

이어 17일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또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구하라의 동거인 B 씨가 술에 취한 A 씨가 구하라의 집에 찾아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는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B 씨에 따르면 구하라는 A 씨가 욕을 하면서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으며 화이트 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를 던졌다고 했다. 또 A 씨가 구하라의 집을 나서면서 "너, X돼바라.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라며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디스패치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구하라 제보, 연락 주세요. 늦으면 다른 데 넘길게요. 실망시키지 않아요'라는 내용이 담긴 제보 메일 보냈다고 밝혔다. 메일에는 A 씨의 휴대전화 번호도 있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