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죄책감에 자해시도까지…“죽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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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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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지인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황민은 이날 오후 진정제를 맞으며 회복 중이다. 박해미에 따르면 황민은 이날 오전 의식을 찾아 깨어날 때마다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죄책감을 토로하고 있다고.

황 씨는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라고 했다. 박해미도 "너무나 사랑했던 제자들이 세상을 떠나 괴롭다. 어떻게 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민이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해미가 운영 중인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각각 앉아 있다 변을 당했다.

황민과 다른 동승자 2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측정됐다.

황민은 이날 단원들과 회식하면서 아시안게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전 축구 경기를 본 뒤 술자리를 파하기가 아쉬워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에서 30분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황민은 "딱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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