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옹호’ 한서희, 추가글 “실검 1위, 이 정도면 연예인으로 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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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9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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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여성 우월주의 표방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에 "나를 대신 잡아가라"며 분노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소셜미디어에 추가 글을 남겼다.

한서희는 9일 인스타그램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1위가 밥 먹는 것보다 쉽다. 진짜 솔직히 이정도면 연예인으로 쳐 줘. 앵간한(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파급력 오지노"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한서희는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족치려면 나(를)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련(워마드 회원을 지칭하는 용어)들 위해서 빵 한 번 더 가겠다"라는 글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한서희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마드를 옹호해왔다. 지난달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 논란 당시 "왜 워마드 가지고 난리야"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에 거주 중인 '워마드' 운영자 A 씨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워마드에 올라온 남자목욕탕 몰카 사건을 수사하던 중 올 5월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 씨가 한국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워마드 서버를 미국에 두고 운영하며 각종 남성 음란물이 유포되는 걸 사실상 방조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A 씨가 한국에 입국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워마드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가 늘어나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워마드에는 최근 누드 사진, 천주교 성체 훼손, 낙태된 태아 사진 등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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