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드] 지구촌 장악한 ‘방탄소년단’, 왜 중국시장엔 먹히지 않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3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다른 해외국가에 비해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통창구가 차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다른 해외국가에 비해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통창구가 차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케이팝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며 또 하나의 경제 및 문화 최대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그 힘을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여러 성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없는 다양한 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고, 트위터 등 활발한 SNS 소통으로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묶어냈다. 실제로 이들은 올해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지난해에 이어 수상했다. 또 1일 3집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2억건을 넘어서며 한국 그룹 최단기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중국의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차단된 상태이며,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가 더 대중적인 SNS로 통한다. 방탄소년단 역시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34만여명의 적지 않은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싸이를 비롯해 연기자 이민호, 추자현 등 한류스타들이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명에 이르는 팔로어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에 비추면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전 세계적인 열풍이 아직은 중국에까지 본격적으로 닿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도 현지 최대 음악사이트 인위에타이에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투어 콘서트로 수많은 팬들을 만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2016년 이후 아직 무대를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중국의 상황은 최근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내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의 ‘빌보드200’ 1위 사실을 보도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현지 공식 팬클럽도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한한령’의 규제가 조금씩 완화해가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중국 본격 상륙에 거는 현지의 기대감 역시 커져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만하다고 국내 가요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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