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재로 사망 개그맨 김태호, 자선골프대회 참가 차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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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9일 16시 53분


사진=김태호 블로그
사진=김태호 블로그
17일 오후 전북 군산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개그맨 김태호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복수의 매체는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오후 9시53분께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군산 화재는 술값 시비로 주점 주인에게 앙심을 품은 한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로 확인됐으며, 해당 사고로 개그맨 김태호 등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화재 발생 당일 한 자선골프대회 참가 차 군산을 찾았으며, 이날 밤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향년 51세로,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한편 고인은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며 방송 리포터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 MC 겸 방송 리포팅·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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