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예능드라마로 재탄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16일 08시 30분


코멘트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 사진제공|MBC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 사진제공|MBC
MBC가 드라마 ‘대장금’을 활용한 시트콤 형식의 예능드라마를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16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9월 방송을 목표로 ‘밥 먹고 합시다’(가제)를 기획중이다. 드라마 탄생 배경이 ‘대장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밥 먹고 합시다’는 ‘대장금’ 주인공인 ‘장금이’ 후손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란 제작진의 상상에서 기획이 시작됐다. 방송가에서는 MBC가 가장 자랑하는 작품이자 자신 있게 여기는 드라마를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간다는 기획의도를 신선하게 평가하고 있다.


드라마는 장금이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대장금파 18대손 삼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째는 미각, 둘째는 후각, 셋째는 손맛이 뛰어나다는 설정이다. 첫째는 실존하는 음식점에서 가성비 좋은 ‘직장인 먹방’을 보여준다. 둘째는 편의점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편의점 먹방’, 셋째는 유일무이 집밥 레시피를 보유한 ‘집밥 먹방’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인공들의 먹방(먹는 방송)은 실제로 존재하는 맛집을 소개하고, 레시피도 제공된다. 특히 삼남매는 매일 거의 비슷한 일상을 보내지만 저녁만큼은 한자리에 모여 해결한다. 이 모습을 통해 제작진은 현대인들의 ‘혼밥’ 문화 속에서 가족과 함께 먹는 ‘집밥’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선혜윤 PD. 동아닷컴DB
선혜윤 PD. 동아닷컴DB

‘밥 먹고 합시다’는 선혜윤 PD의 두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예능국 소속인 선 PD는 지난해 드라마 ‘보그맘’을 통해 드라마의 정형화된 연출 방식에서 벗어난 예능식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