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故 김주혁…주연 유작 ‘독전’ 내달 24일 개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1일 06시 57분


영화 ‘독전’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의 故 배우 김주혁. 사진제공|용필름
영화 ‘독전’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의 故 배우 김주혁. 사진제공|용필름
마약 거물 캐릭터…강렬한 인상

다시, 김주혁이 온다.

김주혁이 주연한 유작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제작 용필름)이 5월24일 개봉한다. 올해 초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에 이어 고 김주혁의 생전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독전’은 아시아 시장의 지배적인 마약 조직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 조직을 이끄는 이들과 경찰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에 대해 제작진은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냈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펼쳤다. ‘로맨틱 가이’ 혹은 사랑에 서툴고 순진한 인물에서 벗어나 ‘공조’와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로 이어지는 일련의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10일 공개된 영화 포스터 속에서도 김주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촬영에 집중했던 까닭에 ‘독전’이 팬들에게 남기는 의미는 크다. 앞서 개봉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가 흥행에 실패하고 연출자인 조근현 감독의 ‘미투 운동’ 가해자 논란 등으로 관객에게 실망을 안겨준 뒤여서 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독전’ 제작진과 차승원을 비롯한 김성령,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등 주연급 배우들은 19일 제작보고회 무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연기를 펼친 고 김주혁에 대한 추모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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