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년 만에 스크린서 다시 날갯짓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3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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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동아닷컴DB
배우 유아인. 동아닷컴DB
배우 유아인이 2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서 힘찬 날갯짓을 한다. 주연으로 참여한 두 편의 영화를 차례로 공개하면서 관객이 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유아인은 5월 초 영화 ‘버닝’(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을 내놓는 데 이어 최근 촬영을 거의 마무리한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집)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저마다 올해 한국영화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그 중심에 선 유아인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시선이 쏠린다.

앞서 유아인은 2015년 ‘베테랑’과 ‘사도’를 통해 배우로서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수월하게 표현할 수 없는 악역은 물론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을 넘나들며 보여준 카리스마로 흥행을 이끌었다. 동시에 갓 30대에 접어든 배우로는 단연 돋보이는 개성과 매력을 과시했다.

그런 유아인이 올해 공개하는 두 편의 영화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버닝’은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 손잡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 2010년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란 사실에서도 관심을 더한다.

이창동 감독. 사진제공|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문예투자
이창동 감독. 사진제공|파인하우스 필름·유니코리아문예투자

‘버닝’은 5월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해외 영화계의 시선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5월8일 개막하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유력작 가운데 ‘버닝’을 꼽은 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옮긴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아인은 ‘버닝’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밀양’과 ‘시’를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선보이는 등 그 작품세계가 해외 영화계에서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유아인의 참여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한 ‘국가부도의 날’에서도 시선을 떼기 어렵다.

1997년 국가 부도까지 남은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그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IMF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다.

유아인은 이들 가운데 위기에 배팅하는 인물로 나선다. 김혜수와 허준호를 비롯해 프랑스 출신의 유명 배우 뱅상 카셀과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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