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한재영, ‘검사외전’ ‘나쁜 녀석들2’서 열연한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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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5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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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컴퍼니
사진=샘컴퍼니
배우 한재영(40)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재영은 지난 2003년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더 게임’(2008), ‘친구2’(2013), ‘강남 1970’(2015), ‘검사외전’(2016), ‘재심’(2017), ‘대립군’(2017) 등에 출연했다.

또한 ‘국물있사옵니다’(2007), ‘오셀로’(2008), ‘라이어 2탄’(2008), ‘아벨만의 재판’(2008) 등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사진=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최근 JTBC ‘품위있는 그녀’(2017)에서 안태동(김용건 분)의 첫째 아들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2017)에선 악질 형사 ‘박계장’ 역을 맡아 명품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한편, 지난 4일 극단 신화 출신이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단 신화 김영수 대표와 배우 한재영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주장했다.

A 씨는 청소년연극 ‘고딩만의 세상’을 준비할 당시, 극단 선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길에 김 대표로부터 ‘연기적인 걸로 할 얘기가 있으니 내려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한 것을 들었고, 지하철이 끊겨서 극단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모텔로 데려갔다”며 “대표는 내가 있는데도 옷을 다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다하고 나온 대표는 침대로 오라고 했다. 내가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 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 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얘기했다”며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한재영이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니 바로 옆의 술집으로 이동해서 단둘이서 술을 마셨다. 나는 극단으로 가서 자려고 가는데 한재영이 따라와서 모텔가자고 했다. 거부하고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 내가 끝까지 거부하자 나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이번 미투 운동 고발 글에 이름이 올라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죄송하다”며 “정확한 입장은 배우 확인 후 5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를 받았다”며 “저도 이젠 한재영 배우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고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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