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채무’ 신사동 호랭이, 저작권 수입 상위1% …‘위아래’·‘롤리폴리’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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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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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호랭이
신사동 호랭이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진 유명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35)가 17억 원에 달하는 채무로 인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신사동 호랭이가 짊어진 채무 총액은 약 17억 원으로 전해졌다.

신사동 호랭이는 현재 그룹 EXID, 가수 이정현 등이 소속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의 대표프로듀서다.


고등학생 시절 가수를 지망하던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2005년 그룹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가수 대신 작곡가로 데뷔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신사동 호랭이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인터넷 게임에 빠져있을 때 별명이 신사동 호랭이였다”며 “자주 가던 PC방이 신사동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그룹 비스트, 포미닛, 에이핑크, 티아라 등의 히트곡을 작곡하며 대한민국 인기작곡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사동 호랭이는 포미닛의 데뷔곡 ‘핫이슈(Hot Issue)’부터 히트곡 ‘뮤직(Muzik)’,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등을 작곡해 포미닛을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렸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선 포미닛 출신 현아의 ‘체인지(Change)‘, ‘버블팝(Bubble pop!)’ 등도 작곡했다.

이외에도 신사동 호랭이는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티아라 , EXID ‘위아래’, 에일리 ‘U&I’ 등 숱한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지난 2013년 ‘제 5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송라이터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 작곡가로 자리잡은 신사동 호랭이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수입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2012년 KBS2 ‘1대 100’에 출연 당시 한 달 수입이 1000만 원 이상이라는 말이 맞느냐는 MC의 질문에 “이게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 부모님이 자식하게 의지하게 된다”라고 답한 바 있다. 신사동 호랭이의 저작권 수입은 한 때 업계 상위 1%라고 알려져 있었다.

또한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2016년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서 성매매 관련 브로커로 지목돼 한차례 곤혹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신사동 호랭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3일 공개된 그룹 모모랜드의 새 앨범 타이틀곡 ‘뿜뿜’을 작곡하는 등 최근까지도 작곡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신사동 호랭이의 회생 절차와 관련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사동 호랭이의 채무는 개인적인 관계의 따른 것”이라며 “회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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