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친구 14명에게 10억씩 선물…친구는 그 돈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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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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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디센던트’
사진=영화 ‘디센던트’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14명의 친한 친구들에게 각각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8700만 원)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랜드 거버는 MSNBC의 ‘헤드라이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거버는 “‘더 보이즈’라고 부르는 모임이 있다. 어느 날 조지가 우리들에게 2013년 9월27일 자신의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의 집에 도착해보니 테이블 위에 검은색 가방이 있었다. 가방을 열어보니 20달러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거버에 따르면 당시 조지는 모임의 멤버들에게 “나는 너희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다”며 “내가 LA에서 왔을 때 힘들었지만, 너희 같은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었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버는 “우리 모두가 100만 달러를 받았고 충격에 빠졌다. 나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런데 조지는 ‘거버가 돈을 받지 않으면 아무도 이 돈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페이지식스’는 거버가 조지에게 받은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클루니는 지난 2014년 국제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와 결혼했고 지난 6월 쌍둥이를 출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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