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신유, 트로트계의 아이돌… “아이돌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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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0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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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결혼 소식을 전한 가수 신유(35)는 ‘트로트 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서울 출신인 신유는 2008년 1집 앨범 ‘럭셔리 트로트 오브 신 유(Luxury Trot of Shin Yu)’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론 ▲시계바늘 ▲꽃물 ▲잠자는 공주 ▲일소일소 일노일노 ▲반 등이 있다.

신유는 그야말로 트로트 계의 아이돌이다. 지방 축제에 가면 수십 명의 고정 ‘아주머니’ 팬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풍선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해준다. 신유는 지난 2011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부럽지 않다”면서 “박자가 좀 느리긴 하지만 ‘신!유!짱!’도 외쳐주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유의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 신웅이다. 발라드 가수로 데뷔 준비를 하다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번번이 좌절하던 신유를 끝내 가수로 이끌어준 사람이다. 신유는 “트로트를 할 때 간혹 과도한 콧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전 아버지가 계셔서 불필요한 버릇은 바로잡을 수 있고, 조언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신유는 처음엔 트로트가 싫었다. 그러나 계속 듣다 보니 재미있어졌다. 또 부르다 보니 그 안에 든 멜로디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 신유는 “발라드를 부를 때도 ‘뽕기’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트로트가 고급스럽고 깊이 있는 음악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유는 10일 언론을 통해 내년 1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는 방송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7세 연하다.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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