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한 KBS2 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인 ‘황금빛 내인생’이 전작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금빛 내인생’은 9월 2일 첫 방송. 주연은 박시후와 신혜선이 맡았다.
무엇보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던 박시후가 시청자의 부정적인 시선을 얼마나 걷어낼지가 관전 포인트. 주말 드라마는 주부들이 주 시청층이기에 구설에 오른 배우를 간판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일단 모험 요소다.
박시후를 간판으로 내세운 건 소현경 작가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 박시후는 2010년 소현경 작가의 히트작 중 하나인 ‘검사 프린세스’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꽃길도 잠시.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20대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연기자와 함께 피소돼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양 측이 진실공방을 이어가다 한 달 만에 A 씨가 고소를 취하해 박시후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잔영은 짙고 길었다.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그를 지켜보는 이가 많은 상황. 박시후가 아직도 남아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기로 씻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추문 탓에 지상파에서 꽤 오랫동안 사라졌던 박시후는 5년 만에 복귀하게 된 소감으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준 작가님과 감독님, KBS와 다른 배우, 또한 시청자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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