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학교 2017 “공부 못하면, 사람 취급 못 받는 거 몰라?”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4일 06시 57분


KBS 드라마 ‘학교’.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KBS 드라마 ‘학교’.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공부 못하면, 사람 취급 못 받는 거 몰라?”(KBS 2TV ‘학교 2017’ 7월18일 방송 중에서)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대학졸업장이 있어야 취직에 유리하다는 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렇기 때문에 죽어라 대학입시에 목숨을 걸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자. 학력이 높고, 배운 게 많다고 해서 모두가 사람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라은호(김세정)가 “요즘 나쁜 짓 엄청 하는 어른들 공부 되게 잘했던 사람이잖아요”라고 한 것처럼. 요즘 사고 쳐서 신문에 거론되는 ‘문제아 어른’은 대부분 고학력자다!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 “어차피 던지지도 못할 사표.”(MBC ‘죽어야 사는 남자’ 7월19일 방송 중에서)

직장인들의 필수품(?)은 사직서. 서랍이든 재킷 주머니이든 손에 닿는 곳에 있어야 언제라도 끄집어낼 수 있다. 용기가 없으니 “어차피 던지지도” 못할 것이라고 얕잡아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우리 주변에는 마음속으로는 이미 퇴사 경험자가 많다. 언젠가는 당당히 상사 얼굴 앞에 사직서를 들이밀 것이다. “누군 뼈 빠지게 일하는데, 할 일을 떠넘기고, 앉아서 코 파고 빵 뜯어먹는” 상사라면 더욱 조심하길. 조만간 수십 장의 사직서가 날아들 것이니.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