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떨치는 ‘젊은’ 사극의 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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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사진제공|KBS·MBC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사진제공|KBS·MBC
한국 사극의 인기가 젊은 스타들의 파워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박보검을 단박에 한류스타로 부상시킨 ‘구르미 그린 달빛’이 현재 필리핀 ABS-CBN에서 재편성돼 방영 중이다. 20위까지 발표하는 현지 시청률 조사표에 따르면 18일 15.9%를 기록하며 12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TV 방영이 끝나 DVD로 인기가 옮아갔다. 7월 초 현지 대형 DVD 대여점인 츠타야에서 집계한 아시아 TV드라마 부문 대여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열기를 이어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에서 8월25일 선보인다. 방송사에서 본 방영에 앞서 시청자가 관심을 보이는 드라마를 1회 미리 공개하는 ‘1회 선행 프리미엄’ 코너를 통해서다.

국내에서 7월17일 첫 방송하고 약 한 달 만에 해외에서 처음으로 정식 공개된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임윤아와 임시완의 일본 인지도와 한국 사극에 대한 현지 시청자의 높은 관심으로 성과를 내게 됐다.

이 채널에서는 9월에 ‘화랑’도 방송한다.

시청자 방영 요청에 편성을 결정할 만큼 드라마를 향한 관심이 드러난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는 박서준과 박형식, 샤이니 민호와 방탄소년단 뷔 등 한류 인기를 과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일본 시청자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은다.

한류전문채널 KNTV는 8월11일 ‘7일의 왕비’, 9월20일 ‘군주-가면의 주인’을 편성했다.

‘7일의 왕비’는 박민영이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일본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은 데 힘입어 국내 종영 후 일주일 만에 현지 안방극장에 소개된다.

‘군주’는 주연 유승호와 김소현이 아역 시절 출연한 드라마들이 현지에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어 일본으로 건너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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