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전망좋은집’ 노출신 공방 겪던 중 남친과 결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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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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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기자회견

사진=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 캡처
사진=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 캡처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배우 겸 개그우먼 곽현화(36)와의 노출신 공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곽현화의 관련 발언도 다시 주목받았다.

곽현화는 지난 4월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2012년 출연했던 영화 ‘전망 좋은 집’의 노출신 공개로 야기된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상반신 노출 장면을 두고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겠다던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 명목으로 유료로 판매했다며 이 감독을 2014년 4월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무고 등의 혐의로 이 감독을 재판에 넘겼으나, 이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곽현화는 방송에서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나도 호흡이 긴 연기를 하고 싶은데 처음으로 주연이 들어오고 첫 영화니까 굉장히 잘 하고 싶었다. 연기자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과의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 가서 진술을 하는데도 그 상황이 너무 싫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거짓말 탐지기도 하고 계속 그때 안 좋았던 기억들을 계속 생각하고 다시 계속 진술해야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곽현화는 “성인영화인 줄 알고 출연했었던 사람이 돈을 생각해서 일을 벌인 것처럼 됐더라. 너무 가슴이 아픈 게 나는 성인 영화라고 생각 안 하고 찍었다”며 “물론 영화에 베드신이나 노출신이 있더라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영화가 보이는 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곽현화는 노출신 공방을 겪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결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좋게 만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일을 겪으면서 중간에 헤어졌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기댔던 게 무너졌다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헤어진 계기에 이 일이 영향을 미친 거냐’는 질문에 “없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뭐 할 수 있는게 없더라. 그나마 나한테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라며 울었다. 이어 “(이별을)부모님께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가족들에게는 그냥 다 괜찮은 척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 재판에서 무죄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씨 측의 지속되고 있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으로 인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심경과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콘티에 가슴 노출 장면이 분명하게 포함돼 있었다. 장면에 동의했기 때문에 촬영이 진행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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