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해 “영화 ‘국제시장’ 보며 손수건 세 장 썼다…그게 다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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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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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사진=KBS1 방송화면
방송인 송해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송해는 20일 아침 방송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피난을 오며 가족들과 이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6·25 전쟁과 피난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이번엔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며 “지금까지 돌아가지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송해는 “‘국제시장’이란 영화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끝나고 보니까 손에 손수건이 세 개나 있더라. 사람들이 주고 간 것”이라면서 “그게 실화다. 다 내가 겪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송해는 이후 두 번 북한에 방문했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호 1호 탑승, 그리고 노래자랑 MC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였다. 그는 “평양을 갔을 때는 희망을 가졌다. ‘노래자랑’으로 갔으니까 그게 12년이 됐다”며 “아버지 어머니 세상을 떠났을 거고 누이가 명이 길면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개량한복을 하나 해갔다. 주지도 못하고 그냥 왔다. 연락이 지금까지 못 닿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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