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나만 철저히 혼자인 것 같아…죽을 것 같았다” 힘들었던 과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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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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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에세이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에세이 ‘정희’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서정희의 에세이집 ‘정희’는 이날 출간한다.

이 글은 “그럴 때가 있었다. 나만 철저히, 또 처절히 혼자인 것만 같았던 때.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미칠 것 같았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나는 이렇게 울고 있는데, 죽을 것만 같은데 나만 빼고 전부 행복해 보였다”며 “어딜 가나 내 앞에는 벽이고, 나는 버려진 고아 같다는 생각. 이 하늘 아래 나 혼자였다. 외로움에 치를 떠는 내게 누군가는 당해도 싸다, 그럴 줄 알았다며 활을 쏘아댔다.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찢겨나갔다.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날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나를 사랑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이의 사랑과 위로와 용서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게 중요했다. 다른 이들을 탓하며 지냈던 시간이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서세원과 이혼했다. 당시 그는 서세원의 외도 및 폭력 등을 폭로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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