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벳 미들러 여우주연상… 2번째 토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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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어 에번 핸슨’ 6관왕

미국의 원로 여배우 벳 미들러(72·사진)가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7 제71회 토니상’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뮤지컬 ‘헬로 돌리!(Hello, Dolly!)’에서 열연한 가수 겸 배우 미들러에게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미들러는 1974년 토니상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일흔이 넘은 나이에 생애 두 번째 토니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헬로 돌리’는 1969년 공연된 동명 뮤지컬의 리바이벌 작품이다. 백만장자 호러스와 사랑에 빠진 중매쟁이 돌리의 이야기로 미들러는 ‘돌리’ 역할을 맡았다. 미들러는 이날 시상식에서 “‘헬로 돌리’는 음악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토니상 시상식에선 뮤지컬 ‘디어 에번 핸슨’이 △최우수 뮤지컬상 △남우주연상(벤 플랫) △여우조연상(레이철 베이 존스) △극본상(스티븐 레븐슨) △베스트 오리지널 스코어상(벤지 패식&저스틴 폴) △최우수 오케스트레이션상(앨릭스 라커모어) 등 6관왕에 올랐다. 미들러가 출연한 ‘헬로 돌리’는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최우수 연극상은 연극 ‘오슬로’가 수상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디어 에번 핸슨#벳 미들러#토니상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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