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드라마화 아니다, 해프닝 결론…‘첫 TV 방영’ 기대감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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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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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변호인’ 공식포스터
사진=영화 ‘변호인’ 공식포스터
30일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으나 확인 결과 드라마화가 아닌 ‘TV 방영권’이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온라인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호인’을 개봉 3년여 만에 안방에서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변호인’의 판권이 JTBC에 팔렸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JTBC가 ‘변호인’의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영화 ‘변호인’의 드라마 방영 판권을 지난해 논의를 했고, 올해 팔렸다”라며 “극비리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이었던 만큼, 굉장히 조심스럽고 예민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드라마로 볼 수 있다니 본방사수(znjt****)”, “주연은 송강호 아니면 손현주로(chag****)”, “곽도원 그대로 또 나왔으면 좋겠네(do96****)”, “역대급 드라마 나올 거 같다(wjdd****)”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변호인’의 투자 배급사 NEW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변호인’의 판권이 이번에 JTBC에 팔린 것은 맞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이 아니라 영화를 TV에 볼 수 있게 하는 ‘TV 방영권’을 계약한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 변호인’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013년 개봉한 ‘변호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은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곽도원, 오달수 등이 명연기를 선보였으며 개봉 당시 1137만461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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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흥행했음에도 ‘변호인’은 단 한 번도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설날·추석 등 연휴기간에는 관객수 1000만을 넘어 흥행했던 영화들이 항상 특선 영화로 방송됐다.

2012년 ‘도둑들’, 2013년 ‘7번 방의 선물’, 2014년 ‘명량’, ‘국제시장’, 2015년 ‘베테랑’, ‘암살’ 등 흥행작들이 모두 TV를 통해 방송됐지만 ‘변호인’은 안방에서 만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권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변호인’의 드라마화는 아니지만 TV 방영권이 팔린 만큼 추후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 등에서도 ‘변호인’이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상파에선 볼 수 있나(leje****)”, “영화 틀어주는 것만도 만족(보****)”, “유독 변호인만 TV에서 못 보니 아쉬움이…그나마 이제라도 기대는 좀 되네(aest****)”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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