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어린시절, ‘국악’에 갇혀 불행…지금은 술도 마시고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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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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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말하는대로‘ 캡처
JTBC ‘말하는대로‘ 캡처
국악소녀 송소희가 부모님이 시켜서 한 '국악' 때문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송소희는 지난 18일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굳어진 천재 국악 소녀 이미지 때문에,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했고 행복하지 않지 않게 자라왔다"고 털어놨다.



송소희는 "어렸을 때 회사(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1부터 100까지 모든 걸 부모님이 해주셨다. 스케줄 조율부터 섭외, 문의, 운전, 현장 관리 등 악역까지 맡으면서 나를 곱게 키우시려고 수많은 가지들을 쳐주셨다"고 밝혔다.

송소희는 "부모님이 닦아놓은 길을 말 잘 듣고 착하게 걸어 가는 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틀에 갇히다 보니 병적으로 성격이 소심해졌다"며 "매일 매일 일기를 쓰는데, 일기가 재작년까지만 있다. 누가 볼까 봐 찢어서 검은 봉투에 넣어 태워버렸다. 그 정도로 소심하게 틀에 갇혀 불행하게 살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국대학교에 입학해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서 송소희의 불행했던 삶도 차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8월 2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송소희는 "대학 생활이 너무 재미있다"며 "주량은 소주 한 병 반이다. 기분 좋게 취한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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