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차은택, 본지 10년 넘어”… 안민석 “최순실 거짓말 연예인 다음 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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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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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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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0일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자사 소속 가수의 루머에 대해 “연관성은 0%”라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서 “‘K팝스타’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얼마 전 (YG 소속) 싸이 씨가 찌라시에 언급 됐더라”면서 “싸이 씨가 회오리 축구단 회원이라고 기사가 나왔는데, 알고 보니 어떤 기자 분이 ‘싸*’라는 가수의 이름을 잘못 읽고 착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석 대표는 차은택 씨와의 관계에 대해 “차은택 감독님을 뵌지 10년이 넘었다”면서 “그동안 연락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데, 자꾸 YG와의 연관설이 불거지고 있다. 해명하기도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사람들이 왜 이런 말을 믿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연관성은 0%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K팝스타6’ 방송 중 하차하는 일은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질문의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많이 침투해 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면서 “최순실 씨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싸이가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됐고, YG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YG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또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밝힌다”면서 “장시호 씨가 YG에 입사한 사실이 없으며, 싸이와 장시호 씨는 서로 친분 관계가 없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다. 싸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가수로 지목된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시점도, 사연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 없고 터무니없는 주장과 루머가 도는지 분노를 넘어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면서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안민석 의원은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주에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치시더라”면서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그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생명, 가수 인생 끝장난다”면서 “이 상황에서 거짓말 하지 말기를 엄중히 경고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며 “특정인을 공개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예인도 공인인데, 공인이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면서 “거짓말을 계속 한다면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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