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사원 출신 ‘40세 신인 배우’ 허성태를 응원하는 글이 13일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허성태는 전날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대기업 회사원에서 돌연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날 허성태는 영화 ‘밀정’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뒤늦은 나이에 인생을 바꾼 자신의 선택이 이기적이었는지’라는 주제로 버스킹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 “여기 직장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다니신다면 혹시 몇 년차 정도 되셨나요?”라고 말문을 연 허성태는 “그때(직장 생활을 하던 때)도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아마 모든 직장인들이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 가족과 삶을 위해서 모든 걸 참아내고 있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샤이니 키는 허성태의 강의를 듣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허성태의 강의에 공감을 표하며 그의 행보를 응원했다. 특히 자신이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허성태의 꿈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아이디 oohw****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허성태 기사에 “대기업 다녔어도 마흔이면 지금 퇴사해야 한다”면서 “몇 년 동안 벌었을 돈은 잃으셨지만, 평생 돈 벌게 해줄 꿈을 얻으셨으니 당신이 위너”라고 응원했다. 허성태를 이 ‘기적’인 남자라고 지칭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사진=SBS 기적의 오디션 캡처
2011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추억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당시 허성태는 ‘TOP 5’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디 baes****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기적의 오디션에서부터 팬이었다”면서 “늘 열정적인 모습 멋지다! 더 흥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아이디 syh1****은 “기적의 오디션, 기억납니다. 참.. 그때 열정적인 모습이 선한데.. 벌써 몇 년이야. 연예인의 길 멀고도 험하네요. 밀정 개봉 날 봤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포텐 터지길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성태는 거제도 조선소 사무직으로 연봉 7000만원을 받으며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35세에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무명 배우의 길을 걸었다.
아내의 지지 속에 서울로 올라와 배우 생활을 시작한 허성태는 60여 편의 단편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16년 영화 ‘밀정’에 캐스팅돼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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