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출신 ‘40세 신인 배우’ 허성태에 응원 ‘봇물’…“이 ‘기적’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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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3일 13시 46분


사진=jtbc 말하는 대로 캡처
사진=jtbc 말하는 대로 캡처
대기업 회사원 출신 ‘40세 신인 배우’ 허성태를 응원하는 글이 13일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허성태는 전날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대기업 회사원에서 돌연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날 허성태는 영화 ‘밀정’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뒤늦은 나이에 인생을 바꾼 자신의 선택이 이기적이었는지’라는 주제로 버스킹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 “여기 직장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다니신다면 혹시 몇 년차 정도 되셨나요?”라고 말문을 연 허성태는 “그때(직장 생활을 하던 때)도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아마 모든 직장인들이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 가족과 삶을 위해서 모든 걸 참아내고 있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샤이니 키는 허성태의 강의를 듣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허성태의 강의에 공감을 표하며 그의 행보를 응원했다. 특히 자신이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허성태의 꿈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아이디 oohw****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허성태 기사에 “대기업 다녔어도 마흔이면 지금 퇴사해야 한다”면서 “몇 년 동안 벌었을 돈은 잃으셨지만, 평생 돈 벌게 해줄 꿈을 얻으셨으니 당신이 위너”라고 응원했다. 허성태를 이 ‘기적’인 남자라고 지칭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사진=SBS 기적의 오디션 캡처
사진=SBS 기적의 오디션 캡처


2011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추억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당시 허성태는 ‘TOP 5’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디 baes****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기적의 오디션에서부터 팬이었다”면서 “늘 열정적인 모습 멋지다! 더 흥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아이디 syh1****은 “기적의 오디션, 기억납니다. 참.. 그때 열정적인 모습이 선한데.. 벌써 몇 년이야. 연예인의 길 멀고도 험하네요. 밀정 개봉 날 봤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포텐 터지길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성태는 거제도 조선소 사무직으로 연봉 7000만원을 받으며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35세에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무명 배우의 길을 걸었다.

아내의 지지 속에 서울로 올라와 배우 생활을 시작한 허성태는 60여 편의 단편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16년 영화 ‘밀정’에 캐스팅돼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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