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시작된 사랑, 영화로 끝나…브란젤리나 커플 파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1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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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FP=News1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FP=News1
영화로 시작된 사랑은 영화로 끝났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1)가 남편 브래드 피트(53)를 상대로 19일 로스앤젤레스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둘은 15일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둘이 주연을 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2005)의 촬영장에서 만나 결혼했다. 파경 직전에는 영화 ‘바이 더 씨’(2015)에 나란히 출연했다. ‘미스터…’는 킬러끼리 만나 커플이 된다는 줄거리이고, ‘바이 더 씨’는 이혼 위기에 처한 14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둘이 함께 한 햇수가 12년이라는 점만 빼면 영화 그대로다. 피트는 2005년 3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한 뒤 졸리와 동거하다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졸리 측 변호인은 “극복할 수 없는 차이로 이혼 소송을 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소장에서 자녀 6명의 양육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둘 사이에 낳은 아이 셋과 케냐,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가 셋 있다.

파경에 이른 원인은 피트의 불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디언에 따르면 불륜 상대로 지목되는 배우는 영화 ‘인셉션’,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왔던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41)다. 졸리와 나이가 같다. 그는 미국 영화 사이트 TC캔들러가 선정한 ‘201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트와 코티야르도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얼라이드’를 함께 찍으며 불륜설이 나왔다.

졸리는 ‘바이 더 씨’의 개봉을 앞둔 지난해 11월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문제없는 부부는 없다. 우리도 그렇다”며 피트와의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 영화는 졸리가 감독을 맡았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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