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시대·세대 아우른 ‘임창정 발라드’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9일 21시 33분




#.1
‘또다시 임창정’
시대·세대 아우른 ‘임창정 발라드’의 힘



#.2
“임창정은 보고 듣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서민적 천재’다”
-SBS 김영욱 PD

가수 임창정이 6일 낸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14일째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
‘내가 저지른 사랑’은 10일 하루 동안 멜론닷컴에서
실시간 점유율 순간 최고치 기록을 의미하는
‘지붕킥’을 100회 달성하며 2013년 싸이의 ‘젠틀맨’(89회) 기록도 깼는데요.



#.4
인기예능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아이돌 그룹 엑소가 합작한 음원계의 복병
‘Dancing King’이 출시된 17일에도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1위 자리를 지켜낸거죠.



#.5
이제는 ‘신드롬’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뒤
가수, 배우, 예능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짝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좀비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죠.



#.6
1990년대 한국적 발라드로 스타덤에 오른 이들 중
임창정 만큼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는 드물죠.
‘소주 한 잔’(2003년)은 매년 추운 계절이면 들려오고 ‘오랜만이야’(2009년)에 이어 지난해 ‘또 다시 사랑’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7
‘임창정식 발라드’는 뭐가 특별한 걸까요?
전문가들은 ‘한(恨)’으로 대표되는 한국적 정서에 주목했습니다.



#.8
“배우로서 맡아온 배역, 예능 캐릭터, 사생활까지 한국적 대중문화 감성에 너무도 어울리는 캐릭터 서사를 확보했죠.”-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9
“그는 가사와 멜로디의 힘으로 승부하는 가요의 전통에 닿아 있는 가수입니다. 이혼 후 예전의 까불까불한 이미지 대신 다소 어두운 이미지를 갖게 된 것도 임창정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한몫했죠.” -서정민갑 평론가



#.10

“기교파 가수는 음표 수가 적은 노래에 약한 데 반해 그는 호소력 있는 고음으로 쭉 뽑아 승부하는 게 장점입니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이런 매력을 잘 드러낸 선택이죠. ” -조홍경 보컬 트레이너



#.11
‘임창정식 발라드’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40대 아재 가수를 향한 대중들의 유별난 사랑.
이번 가을에도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원본 / 임희윤 기자
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현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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