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오승은 이혼 고백, “열흘 정도를 식물인간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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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4일 13시 19분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배우 오승은이 ‘택시’에서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밀레니엄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허영란, 오승은이 출연했다.

이날 오승은은 은퇴 후 고향에 칩거했다는 소문에 대해 “은퇴는 아니다”라며 망설이더니 “올 게 왔군요”라며 자연스럽게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오승은은 “2년 전에 서울 생활을 다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갔다. 아기 아빠랑 정리를 하게 됐다”며 “방송을 하기엔 마음이 심약해져 있었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될까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 사실을)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계기로 더 당당하고 멋진 엄마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더라. 2년이란 시간이 약이 됐다. 고향 분들께도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며 “죄 짓는거 마냥 숨어서 지내기 싫더라. 아이를 위해 멋있게 활동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 이혼 사실을 고백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오승은은 이혼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된 원동력은 아이들이었다며 “꿋꿋하게 버티고 싶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 바쁘게,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나치게 밝게 살려고 했던 노력이 병이 돼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오승은은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열흘 정도를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게 됐다”며 “뒤늦게 한 번에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면 울고 스트레스도 풀고 털어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가장 큰 힘은 ‘가족’이었다고 재차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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