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여주인공 박신혜가 연기 변신에 나선다. 전작인 ‘피노키오’ ‘상속자들’ 등에서 보여준 마냥 밝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막무가내에 야생미 넘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그동안 또래 연기자들과 귀엽고 발랄한 모습으로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엔 선배 연기자 김래원과 멜로 연기도 펼친다.
‘닥터스’에서 박신혜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후 마음의 문을 닫은 반항기 가득한 불량 학생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김래원을 만나 서서히 성장해가며 의사가 되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닥터스’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캐릭터가 자신과 “많이 닮아 표현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도 있는 그대로 연기하면 되겠다고 말할 정도란다. 또 이종석(‘피노키오’), 이민호(‘상속자들’)등 또래 연기자들과 연기를 펼쳐 온 그는 김래원과 함께하는 호흡에 대해 “예전부터 김래원의 팬이었다. ‘오빠’라고 부르며 기댈 수 있는 배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색다르다. 뭔가 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넘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 예고편 속 박신혜가 김래원에게 날렵한 발차기를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2시간 동안 촬영한 장면에 대해 김래원은 “(박신혜의 발차기로 인해) 아직도 왼쪽 허벅지에 시커먼 멍 자국이 있다. 발로 차면서 뒤로 텀블링을 하기까지 해 깜짝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