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뷰티풀 마인드’ 출연 강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일 06시 57분


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내일 드라마 대본 연습에 참여
겹치기 출연 가능성 없다 판단

연기자 박소담(사진)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대본 연습에 참여하며 사실상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장혁, 박세영, 윤현민 등과 함께 대본 연습을 진행한다.

‘뷰티풀 마인드’ 측은 “박소담이 출연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며 16부작 드라마가 20일 방송을 시작해 8월9일 종영할 때까지 기존 출연작인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와 방송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계획대로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첫 방송을 20일도 채 남기지 않고 전 출연자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 실질적인 제작 과정을 밟게 됐다.

당초 박소담은 ‘신데렐라’가 채 촬영을 완료하기도 전에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신데렐라’ 측이 여름 시즌 방영을 목표로 일부 방송사들과 편성을 논의하면서 박소담의 도의적 책임과 겹치기 출연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모든 촬영을 완료한 ‘신데렐라’는 케이블채널 tvN이 방송할 전망. 하지만 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일 ‘신데렐라’가 ‘뷰티풀 마인드’의 종영일인 8월9일보다 이전에 방송을 시작하면 박소담은 또 다시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한 방송 관계자는 5월31일 “‘신데렐라’가 중국과 동시 방송할 목표로 제작됐기에 현지 방송담당 정책부서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약 2개월에 걸친 영상 사전심의를 받는다”며 ‘뷰티풀 마인드’와 방송 기간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데렐라’ 제작진과 박소담 사이에 팬 갈등의 골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다. 양측은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과 관련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는 내용증명을 주고 받은 상황이다.

또 박소담은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해놓았다. 경우에 따라서 양측의 갈등 양상이 장기화할 우려도 없지 않다. 방송가에서는 ‘신데렐라’의 방송을 앞두고 진행할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을 위해서라도 양측이 원만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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