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실태에 연예계도 분노…윤계상·윤승아·루나,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 동참 호소
동아닷컴
입력 2016-05-16 16:172016년 5월 1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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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5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 ‘강아지 공장’ 실태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분노한 가운데 윤계상, 윤승아 등 연예계 대표 애견인들이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6개월간의 추적과 취재 끝에 애견샵 등에서 판매할 강아지를 공급하기 위해 몹쓸 짓을 서슴지 않는 소위 ‘강아지 번식 공장’ 실태를 다뤘다.
강아지들은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많게는 1년에 3번씩 새끼를 낳으며 혹사를 당하고 있었다. 수컷에게 발정유도제를 주사하고, 새끼를 배지 못하는 개들을 생매장하는 모습에 진행자인 신동엽과 출연자인 가수 현아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격한 분노를 쏟아낸 가운데, 연예계 대표 애견인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배우 윤계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물농장에 나온 강아지 공장 실태. 혹시 다들 보셨나요? 허울뿐인 지금의 동물보호법으로는 공장 주인 소유의 강아지들을 구제하지 못합니다. 좁은 케이지 안에서 평생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강아지들을 돕는 길. 실효적인 법으로의 개정 뿐입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라며 관련 링크를 첨부했다.
배우 윤승아도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달라며 “동물은 학대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라고 호소했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는 “우리의 더 많은 관심과 힘이 필요한 지금, 힘없고 불쌍한 동물들을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춥고 배고프고 더러운 공간에서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방송인 정가은도 “서명합시다. 동물보호법 여기로 들어가셔서 서명하시면 돼요”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동물농장 잘보셨나요 펫샵에서 판매되는 동물들은 강아지 ㅣ공장 종견장에서 오는 아이들 입니다”이라며 “이 끔찍한 일들은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라고 호소했다.
TV 동물농장 제작진과 함께 방송을 기획한 동물자유연대는 “개정된 동물보호법 효력이 발생한 것이 2008년, 그 이후로 지금까지 8년째가 되었지만 일명 ‘강아지 공장’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고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성업을 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에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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