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솔로활동’이 대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1일 06시 57분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에이핑크의 정은지-인피니트의 남우현(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SM엔터테인먼트·PlanA 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에이핑크의 정은지-인피니트의 남우현(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SM엔터테인먼트·PlanA 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정은지 이어 인피니트 남우현·소시 티파니도
가창력·작곡 실력 등 음악적 실력 향상 뽐내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첫 솔로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작하면서 가창력은 물론 작곡 실력까지 뽐내고 있다. 그룹으로 몇 년 활동하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흔한 일이지만, 4∼5월 ‘첫 솔로 음반’이 집중되고, 동시에 모두가 자작곡을 담는 일은 눈에 띄는 현상이다. 솔로 음반으로 가창력뿐만 아니라 작곡 실력까지 뽐내는 ‘일거양득’ 활동이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4월18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드림’에 자작곡 ‘하늘바라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음악차트와 음악방송 정상을 맛봤다. 그 다음날 슈퍼주니어 예성도 6곡 중 3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첫 솔로 앨범 ‘히어 아이 앰’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문열어봐’는 예성이 공동 작사·작곡했다.

인피니트 남우현은 9일 내놓은 첫 솔로 앨범 ‘라이트’의 6곡 중 3곡을 작사,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10일 현재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라 있다.

11일 첫 솔로 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를 선보이는 소녀시대 티파니도 수록곡 ‘왓 두 아이 두’를 작곡했다. 음반의 콘셉트와 색깔 등 앨범 제작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달샤벳 수빈은 12일 발표하는 첫 솔로 음반 ‘꽃’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싱글 형태로 내놓는 음반의 타이틀곡 ‘미워’ 등 두 곡을 모두 작사·작곡했으며, 곡의 콘셉트부터 편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휘하면서 프로듀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녀시대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제시카도 17일 발표하는 첫 앨범에 작사, 작곡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솔로음반만큼은 자신의 의지대로 하려는 욕심도 이런 현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는 분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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