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보는 재미…‘굿미블’ 시청률 2배 껑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5일 06시 57분


MBC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사진제공|MBC
MBC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사진제공|MBC
캐릭터 이미지 변신에 관심집중

연기자 문채원(사진)이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 특유의 뒷심이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고 자존심을 회복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일 방송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굿미블) 12회는 9.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동 시간대 경쟁작 KBS 2TV ‘태양의 후예’에 눌려 제대로 기 한 번 펴보지 못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자마자 ‘굿미블’의 시청률은 3.8%(14일)에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태양의 후예’에 가려 ‘굿미블’의 경쟁력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시청자를 끌어들일 충분한 재미요소가 있음을 말해준다.

시청자의 빠른 유입은 문채원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이미지 변신에서 시작됐다. 드라마는 20일 11회부터 반환점을 돌며 이야기의 2막을 맞이했고,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남녀주인공의 멜로 감성이 짙어졌다. 10회 전까지 이진욱을 향해 짝사랑을 보여줬지만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으로 이어질 분위기를 형성해 재미요소를 더하고 있다.

특히 문채원이 드라마를 위해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초반 ‘선머슴’ 같은 매력을 드러냈지만 후반부 이진욱과 로맨스 설정에 따라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종영까지 남은 8회분에서 그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문채원의 뒷심은 이미 증명된 바 있어 향후 활약에도 관심이 더욱 쏠린다. 전작 2013년 ‘굿 닥터’는 1회 10.9%로 시작했지만 16회 때 21.5%로 2배 이상 뛰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 ‘공주의 남자’도 10회 이후부터 상승곡선을 이뤘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흐름에 따라 문채원의 이미지가 변화해 보는 재미가 다를 것이다”며 “남은 4주 동안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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