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마블스튜디오의 한국시장 자신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일 08시 00분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한국 관객을 겨냥한 할리우드 마블스튜디오의 자신감이 돋보인다.

히어로 무비 시리즈의 명가로 인정받는 마블스튜디오가 신작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캡틴 아메리카)를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한다. 특히 4월28일 예정했던 당초 일정을 하루 더 앞당기기까지 했다. 높은 흥행 기대치가 반영된 결정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한국 개봉은 할리우드 영화의 주요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보다 무려 9일이나 빠르다. 세계 관객을 겨냥한 대규모 블록버스터가 대부분 ‘전 세계 동시 개봉’하지만 마블스튜디오의 선택은 달랐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는 3월 31일 “한국 개봉 일정은 그동안 SNS와 온라인을 통해 보여준 한국 관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정했고,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국에서 마블스튜디오가 내놓는 히어로 무비는 ‘흥행 불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히어로 무비로는 처음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캡틴 아메리카’는 사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캡틴 아메리카부터 아이언맨,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등 마블스튜디오가 보유한 여러 캐릭터가 모두 등장한다. 힘을 합쳐 세계를 구해온 이들이 이번 ‘캡틴 아메리카’에서는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각기 다른 편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결로도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상영 중인 또 다른 히어로 시리즈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블스튜디오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또 다른 제작사 DC코믹스의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리그’는 높았던 초반 기대와는 달리 개봉 이후 신통치 않은 성적에 그치고 있다. 24일 개봉해 31일까지 160만 관객을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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