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대전②] ‘캔디’ 성유리vs‘허당’ 강소라vs‘카리스마’ 임지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1일 08시 00분


연기자 성유리-강소라-임지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M C&C·MBC·SBS
연기자 성유리-강소라-임지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M C&C·MBC·SBS
■ 월화극 대전 여배우 3인3색

‘성유리 VS 강소라 VS 임지연.’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대전’은 여주인공들의 색다른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상당수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들에 비해 주목도를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던 여자 연기자들이 이번엔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 변신을 하며 흥행에 한 몫 거들겠다는 각오다.

주로 주말드라마에 출연해오던 성유리는 오랜만에 한결 가벼운 몸짓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드라마는 복수극이라 무겁게 비칠 수도 있지만, 성유리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씩씩하고 밝다. 자폐증상을 지닌 동생과 살아남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캔디’ 캐릭터로, 극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 청초한 매력과 억척스러움을 동시에 오가며 드러나는 변신의 매력을 내세운다.

강소라는 엉뚱하고 코믹스럽게 변화한다. 극중 정의와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새내기 변호사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에서 보여준 ‘똑’ 부러지는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지만, ‘허당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더한다. 극중 변호사 역과 법률용어를 익히기 위해 변호사와 관련된 영화와 드라마 등 각종 정보를 찾아볼 정도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임지연의 연기 변신도 끝이 없다. 드라마 데뷔작인 SBS ‘상류사회’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이번엔 무사로 나선다. 복수심에 불타는 무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기세다. 그의 선한 눈빛만 기억하는 시청자는 오히려 낯설 수도 있겠다. 현재 검법, 화살, 승마 등 액션에 필요한 훈련에 땀흘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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