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황정음, 대상 지성 수강소감 듣던 중 눈물 ‘글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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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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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MBC 연기대상’ 황정음, 대상 지성 수강소감 듣던 중 눈물 ‘글썽’…왜?

배우 지성이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성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킬미,힐미’로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배우 김정은, 김희선, 전인화, 지성, 차승원, 황정음이 올랐다. 대상 선정은 100%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로 진행됐다.

대상 수상 후 지성은 “배우의 꿈을 안고 경비들을 피해서 MBC 드라마 대본을 몰래 훔치고, 어두운 세트장에서 선배님들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배웠던 저에게 이런 대상을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인 때 연기를 너무 못해서 한 감독님이 저를 편의점 구석에 몰아놓고 ‘너 같이 연기 못하는 애 처음 봤다. 널 캐스팅 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데 ‘킬미, 힐미’ 이후에 가장 큰 박수를 쳐주시고 계시다. 박성수 국장님 감사하다. 그분이 없었으면 저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상은 저한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 힐미’를 만드셨던 고생한 많은 분들에게 주시는 상이다. 팬들인 미미들, 아마조네스, 지성갤러리 등 많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비밀’에 이어 ‘킬미, 힐미’까지 두 작품 같이 한 황정음은 대단한 배우다. 저를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도와줬다. 진심이 통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황정음은 눈물을 보였다. 지성은 “우리 이런 식으로만 배우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비록 부족하지만 저는 2015 ‘킬미, 힐미’를 만나면서 시작했다”며 “저한테 딱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저에게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MBC 연기대상 지성. 사진=MBC 연기대상 지성/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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