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박혁권이 또 나와?…“누워서 ‘육룡이’ 보다가 벌떡”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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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스틸러의 귀환’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 말 권문세족이자 삼한제일검 길태미를 연기했던 배우 박혁권이 길태미의 쌍둥이 형 길선미로 다시 돌아왔다. 박혁권은 짙은 눈 화장과 교태 섞인 말투의 길태미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이방지(변요한)의 손에 죽으면서 하차했었다.

21일 방송에 등장한 길선미는 무휼(윤균상)을 단숨에 넘어뜨린 뒤 길태미를 죽이고 삼한제일검이 된 이방지와 숨 막히는 검술 대결을 펼쳤다. 길선미는 화장기 전혀 없는 무사의 얼굴로 나왔다.

길선미의 등장에 한 누리꾼은 “누워서 TV보다가 벌떡 일어났다”며 “올해 최고의 신 스틸러”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박혁권이 길선미 연기하다 자기도 모르게 길태미 말투 나오는 거 아닐까 조마조마했다”며 “길태미랑 전혀 다른 느낌으로 길선미를 연기하는 박혁권이 연기대상 감”이라고 말했다. “박혁권 얼굴보니 ‘그러니까 챙챙이야 챙챙챙이야’라 말하던 길태미가 그립다”는 댓글도 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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