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대를 잇지 못했던 며느리가 드디어 아들을 낳았다. 세 차례나 유산을 하고 시댁의 온갖 구박과 멸시를 받은 그는 오래 기다린 만큼 많은 눈물을 쏟는다. 그러나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아들 귀남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들의 곁에서 멀지 않은 곳, 또 다른 신생아 승태도 자취를 감춘다.
아이들의 두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귀남이네서 일하는 연변 출신 여성을 용의자로 지목한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집안의 대를 이을 목적으로 시어머니가 집에 들인 사람. 시어머니는 손자를 얻기 위해 며느리에게 생마늘과 양파를 한 광주리씩 갖다 먹일 정도로 손자에 집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