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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원기, 엄마에 “나 병 낫겠지? 머리카락도 나겠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1-26 09:49
2015년 11월 26일 09시 49분
입력
2015-11-26 09:46
2015년 11월 26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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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원기’
‘인간극장’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원기가 병을 낫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우리 집에 어린왕자가 산다’편으로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열 살 원기와 가족의 네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올해 열 살인 원기의 신체 나이는 80세로 남들보다 8배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 중이다. 돌 무렵부터 피부가 단단해지고 검푸르게 변한 원기는 베넷머리가 빠진 뒤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았다.
이후 원기는 다섯 살이 되던 해 소아 조로증이라는 병명을 받았다. 소아 조로증은 신체가 빠르게 나이 드는 만큼 평균 수명도 빠르게 줄어드는 병이다.
이날 방송에서 원기의 엄마 이주은 씨는 원기를 이리저리 어루만지며 “원기는 지금도 예쁘지만 어릴 때는 더 예뻤다”고 말했다.
이에 원기는 “나 (병) 낫겠지? 머리카락도 나겠지?”라고 물었고, 엄마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자 “왜 (대답을 바로 안하고) 생각을 해”라며 투정을 부렸다.
이주은 씨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아. 나을 수도 있고 안 나을 수도 있어”라며 “머리카락도 안 날 수 있어. 병이 나을 거라는 생각으로 노력하는 거야. 그러려면 잘 먹고 잘 자고 해야 해”라고 원기를 다독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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