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는 YG 잔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7시 05분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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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씨엘 컴백 등 간판급 대거 출연
SM 출연 미확정…FNC는 불참 예고

케이블채널 엠넷이 주관하는 가요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특정 기획사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 가수의 출연여부가 큰 이슈가 됐고, 그 가수의 소속사 동료들이 대거 특별무대를 꾸밀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 MAMA’에는 빅뱅과 싸이, 씨엘, 아이콘 등 YG엔터테인먼트(YG)의 ‘간판급’ 가수들이 모두 출연한다. YG와 함께 올해 국내 가요계를 양분했던 SM엔터테인먼트(SM)의 간판이자 올해 큰 활약을 보인 소녀시대와 엑소는 23일 현재까지 출연을 확정하지 못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의 군복무로 참가가 어렵다. 씨엔블루,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가수들의 불참을 알렸다. 이들 외에 23일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출연자는 박진영 갓세븐 방탄소년단 자이언티 등이다.

출연진 면면으로도 올해 MAMA는 YG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지만, 무엇보다 빅뱅의 출연여부로 MAMA의 이슈를 선점하면서, 빅뱅의 존재감을 높여준 결과를 낳았다. 18일 MAMA 간담회에서 엠넷 관계자는 “YG와의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빅뱅과 아이콘이 좋은 무대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보여드리겠다”며 YG 측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더욱이 빅뱅은 5월부터 싱글을 잇달아 내고 차트를 휩쓸어, 주요 부문 수상도 예상된다.

여기에 싸이와 씨엘은 MAMA에서 ‘컴백무대’ 꾸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신곡을 낸 씨엘은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중이고, 12월1일 신곡을 내는 싸이는 MAMA에서 ‘컴백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이래저래 YG 가수들이 주목받게 될 상황이다.

빅뱅이 음반을 내지 않았던 작년 MAMA는 3개의 대상 중 엑소가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 2개를 가져갔다. 빅뱅의 태양은 ‘눈 코 입’으로 소유·정기고의 ‘썸’을 제치고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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