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망 7주기, 딸 최준희 “악플로 상처, 가수 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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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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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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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사망 7주기, 딸 최준희 “악플로 상처, 가수 꿈 포기했다”

故 최진실 사망 7주기

국민 여배우 최진실이 팬들 곁을 떠난지 7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의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은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진실이 엄마Ⅱ-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에서 악성댓글로 인해 가수 꿈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최준희 양은 “인터넷을 통해 들으면 안됐던 말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상처받은 게 아직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제작진은 “무슨 이야기 들었는지 물어봐도 되냐.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 된다”고 말했고 최준희 양은 말없이 고개를 내저었다. 최준희 양은 “엄마도 그 댓글들을 참기 힘들어 그런건데 난 얼마나 더 힘들겠느냐. 그래서 그게 속상하다”고 밝혔다.

최준희 할머니 정옥숙 씨는 “준희가 ‘할머니 나 아기 아니거든? 나 인터넷으로 다 봐’라고 하더라. 엄마 아빠에 대한 걸 다 본다고 하더라. 보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준희 양은 “사물함에 쪽지가 있었는데 ‘엄마 없는 X, 나대지 말아’라고 하더라. 치사하게 내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화가 나더라”며 “예전에 나도 꿈이 가수였는데 포기했다. 알 걸 알게 돼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크면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냐. 지금은 어리니까 그런 거지”라고 밝혔다.

한편 故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났다.

故 최진실 사망 7주기.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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