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방송 투혼도 좋지만 몸관리 철저한게 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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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여우사이’ 녹화 휴식 시간에 정형돈(오른쪽)이 폐렴 때문에 아프다며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고 있다. KBS TV 화면 캡처
K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여우사이’ 녹화 휴식 시간에 정형돈(오른쪽)이 폐렴 때문에 아프다며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고 있다. KBS TV 화면 캡처
투혼이냐 무리한 일정 강행이냐.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9월 29일 방영된 KBS2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에서 방송인 정형돈이 폐렴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19일 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라디오 생방송에서 폐의 통증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약을 먹고 출연했지만 노래가 흐르는 동안 고통을 참지 못해 가슴을 부여잡고 “너무 막 아플 정도야”라며 스튜디오를 나섰다. 정형돈은 이 프로그램의 생방송이 끝난 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27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은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무한도전 외화 더빙’ 편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더빙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번 추석 프로그램 가운데 KBS2 ‘네멋대로 해라’, MBC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 50’ 등의 진행을 맡았다. 누리꾼들은 “아파도 일해야 하는 우리 사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통을 참고 약속한 프로에 출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등 안타까움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아픈데도 끙끙대면서 방송하는 게 프로가 아니고 몸 관리 철저하게 해서 방송에 지장 안 가도록 하는 게 프로” 등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댓글도 있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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