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최동훈 감독, 베테랑·도둑들 후속 구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1일 07시 05분


아직 만족이란 없다. 류승완(왼쪽) 감독과 최동훈 감독은 각각 ‘베테랑’과 ‘암살’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쉬지 않은 채 새 작품 구상에 한창이다. 황정민, 이정재, 하정우 등 1000만 배우들도 휴식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아직 만족이란 없다. 류승완(왼쪽) 감독과 최동훈 감독은 각각 ‘베테랑’과 ‘암살’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쉬지 않은 채 새 작품 구상에 한창이다. 황정민, 이정재, 하정우 등 1000만 배우들도 휴식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애프터 1000만’ 제작자·배우가 뛴다

류승완 감독, 베를린2 등 차기작 구상
최동훈 감독은 형사물 차기작 기획 중
1000만 배우 황정민, 새 영화 4편 준비

한 번의 성공에 만족할 기세가 아니다.

최근 나란히 1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암살’과 ‘베테랑’의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이 ‘애프터 1000만’을 향한 또 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폭발적인 관객의 호응을 이어가려는 듯 새로운 영화 작업과 구상에 한창이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이미 세 편의 차기작 구상을 마쳤고, 암살’ 최동훈 감독 역시 향후 선보일 영화의 기본 전략을 세웠다.

가장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이는 류승완 감독.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첩보 액션 시리즈 ‘베를린2’ 제작에 돌입하는 한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섬 군함도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베테랑’ 후속편에 대한 밑그림까지 그렸다.

9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 감독은 “‘베테랑2’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기본으로, 1편이 다룬 경제(재벌) 권력이 아닌 다른 분야를 다루려 한다”며 “정치에 뜻을 가진 앵커를 새로운 악당으로 설정하면 어떨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3년을 주기로 새 영화를 내놓는 최동훈 감독은 현재 차기작 구체화 단계에 있다. 그는 “경찰이 주인공인 이야기, 또한 작은 규모의 영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도둑들’ 후속편에 대한 구상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7일부터 8일까지 ‘암살’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은 최 감독은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장 제작을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도둑들2’를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황정민과 이정재, 하정우까지 배우들의 ‘애프터 1000만’은 더 분주하다. 큰 성공을 거둔 뒤 갖는 휴식 따윈 없다는 분위기다. 이들을 원하는 제작진의 구애가 많아지는 분위기와 맞물려 활동에 더욱 적극적이다.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까지 주연 영화를 연달아 ‘1000만 클럽’에 가입시킨 황정민은 “연연하지 않고 하던 대로 연기하겠다”는 다짐을, 또 다른 영화 4편으로 풀어놓는다. 연말 ‘히말리야’를 선보이는 한편 최근 ‘검사외전’과 ‘곡성’ 촬영을 마쳤고, 이달 말 ‘아수라’를 시작한다.

이정재와 하정우도 마찬가지. 이정재는 영화 ‘역전의 날’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하정우는 ‘아가씨’와 ‘터널’은 물론 ‘베를린2’ 출연까지 예약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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