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만 돌파 암살, 한국영화 반등 이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3일 07시 05분


흥행에 성공한 ‘암살’이 ‘광복 70주년’이라는 시의성과도 맞물리면서 관객을 빠르게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
흥행에 성공한 ‘암살’이 ‘광복 70주년’이라는 시의성과도 맞물리면서 관객을 빠르게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
개봉 2주만에 ‘한국영화 최고 흥행’
상영 영화 유일 70%대 좌석점유율

‘암살’이 개봉 2주 만에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 되면서 한국영화가 점유율을 반등시키는 등 흥행 주도권 회복에 나섰다.

2일까지 약 640만명 동원에 성공한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은 상영 2주째 주말에도 1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이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좌석점유율은 단연 압도적이다. 토요일인 1일 기준 ‘암살’의 좌석점유율은 71.9%. 같은 날 상영한 영화 중 유일하게 70%대에 올랐다. 상영관을 채우는 실제 관객 비율이 가장 높은 영화라는 의미다. 7월30일 개봉한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주인공 톰 크루즈의 내한 효과에 힘입어 첫 주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지만, 좌석점유율은 ‘암살’에 뒤진다.

1930년대 항일 운동에 나선 독립군의 이야기를 뭉클하게 그린 ‘암살’은 이달 들어 집중되는 ‘광복 70주년’ 이슈와도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이로부터 얻는 흥행 수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덕분에 한국영화 점유율의 반등세도 뚜렷하다. 2월(48.3%) 이후 5개월 만인 7월 47.9%로 외화와 균등한 수준에 올라섰다. 상반기 외화에 빼앗긴 흥행 주도권을 되찾을 가능성도 크다. ‘암살’에 이어 5일 개봉하는 ‘베테랑’이 앞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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