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야 산다?” TV, 바햐으로 ‘복면’의 시대

  • 스포츠동아

‘복면검사’ 주상욱(왼쪽)-‘가면’ 주지훈·수애. 동아닷컴DB
‘복면검사’ 주상욱(왼쪽)-‘가면’ 주지훈·수애. 동아닷컴DB
바야흐로 ‘복면’의 시대다.

가면 뒤에 숨겨진 실력파 가수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MBC ‘일밤-복면가왕’으로 시작된 ‘복면’ 열풍이 드라마까지 확산되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와 SBS ‘가면’이 정체를 숨겨야 하는 주인공들을 앞세워 안방극장에서도 동시간대 대결을 시작했다. 20일 첫 방송된 ‘복면검사’는 낮에는 검사인 남자 주인공이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악의 무리를 제압하는 이야기로, 주상욱이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다.

27일 첫 방송을 앞둔 ‘가면’은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 수애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자 주지훈의 이야기를 담는다. ‘복면가왕’은 실제적으로 복면을 드라마에 등장시키고, ‘가면’은 가면 속에 진실을 숨기고 산다는 설정을 표현하기 위한 극적 장치로 사용될 예정이다.

‘복면검사’의 연출을 맡은 전산 PD는 드라마가 2000년 개봉한 영화 ‘반칙왕’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밝히며 “악을 바로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순간적으로 되갚아주는 방법으로 복면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복면가왕’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한 기획이 아니냐는 의문에는 “제목상의 유사성이 있을 뿐 복면검사’라는 드라마는 1년여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14일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종영으로 새로운 수목극 1위를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일 방송을 시작한 MBC ‘맨도롱 또¤’ 역시 방송가의 핫이슈인 ‘먹방’과 요리사를 주제로 내세워 트렌디한 소재의 드라마 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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