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5월 대학축제 전국 투어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8일 05시 45분


가수 싸이. 동아닷컴DB
가수 싸이. 동아닷컴DB
“초심으로” 20여개 대학 순회

가수 싸이(사진)가 오랜만에 대학축제 무대에 선다.

‘강남스타일’의 엄청난 히트로 몸값 높아진 ‘국제가수’인 데다,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5월 ‘전국 대학축제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는 5월 중순부터 전국 20여개 대학을 순회한다. 2012년 ‘강남스타일’ 이후 3년 만이다. 개런티도 다른 가수들과 비슷한 ‘합리적 가격’을 받기로 했다.

싸이가 대학축제 투어에 나선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무대를 즐기면서 에너지를 얻고, 영감을 받아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는 ‘무대체질’이지만, 지난 몇 년간 ‘강남스타일’의 히트를 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새 음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좋은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새 앨범이 한정 없이 미뤄지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예전의 싸이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1년여간 싸이의 심적 부담이 너무 컸다.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는 23억건이 넘었고 대중의 기대도 너무 크다. ‘행오버’라는 완전 힙합을 선보인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의도였다. 작곡은 편안한 마음으로, 영감을 얻어 해야 되는데 부담감으로 작곡도 매우 힘든 작업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그에게 ‘모두 내려놓고 예전의 날라리 가수로 돌아가 편히 곡을 쓰라’고 했다. 싸이는 ‘난 무대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데 요즘 무대에 못서 곡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우선 대학 무대를 많이 다니면서 초심을 다시 느끼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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